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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상품리뷰

초반에는 적응기간이 필요한 커블체어 와이더 좌식의자

커블체어 와이더 좌식의자는 평소 자세가 바르지 못한 사람들을 타깃으로 출시한 기능성 의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컴퓨터 의자나 소파와는 앉는 느낌이 상당이 달라서 초반에는 적응기간이 필요한 의자이기도 합니다.

 

이 제품은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구입했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많은 후기를 찾아볼 수가 있는데 물론 좋은 의견이 많지만 부정적인 의견도 그만큼 많은 제품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의견이 왜 이토록 극과 극으로 나뉘는지 20일 동안 사용해 보니까 알 것 같았습니다.

 

 

외형만 봐서는 단 돈 만원에 구입할 만한 제품으로 보였는데 이 의자의 가격은 단품으로 6만 원 선에 팔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의자라고 하지만 얼핏 보기에도 많은 재료가 들어간 것 같지 않은데 왜 이렇게 비싼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구입해서 실제로 앉아보니 일반 의자처럼 엉덩이가 편안해 안락한 느낌은 없었지만 생각보다 허리가 은근히 편해서 돈 값을 한다고 느꼈습니다.

 

 

안락한 느낌은 없는데 허리가 편하다는 표현은 어떻게 보면 모순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저는 이렇게 느꼈습니다.

 

딱딱한 쿠션 때문에 엉덩이가 배기고 머리는 기댈 곳이 없어서 불편하기 짝이 없는 좌식의자의 전형을 보여 주지만 의외로 허리 부분을 견고하게 고정을 시켜주기 때문에 척추 하단 쪽이 제법 편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단 의자에 똑바로 착석을 했을 때 이런 느낌이 들었고 평소와 마찬가지로 비딱하게 기대서 앉아 있으면 효과는커녕 오히려 허리가 더 아픈 역효과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엉덩이가 닿는 쿠션은 고탄성 스펀지 재질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푹신한 느낌은 있었지만 스펀치 자체가 두툼하지 않아 오래 앉아 있으면 엉덩이가 배깁니다.

 

게다가 평소 자세가 삐뚤어져 있는 사람이 갑자기 허리를 세우고 꼿꼿이 앉아 있으니까 근육이 없는 엉덩이에 불이 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수년간 삐딱한 자세가 습관이 된 사람들에게는 워밍업 차원에서 자신의 몸을 의자에 길들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오랜 기간 앉아 있다보면 불편함이 느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의자 바닥은 동그랗게 생긴 에어홀 덕택에 공기 순환이 잘돼서 엉덩이에 땀이 차는 증상이 덜 합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의자 하단이 살짝 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실제로 사람이 앉아도 의자가 살짝 뜨고 그 사이로 공기가 순환이 되기 때문에 통풍력이 좋은 듯합니다.

 

 

의자의 좌우 폭은 생각보다 좁아서 덩치가 큰 사람들에게는 작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저는 덩치가 큰 사람이 아니라서 의자가 크게 작다는 느낌은 없지만 유독 엉덩이가 크신 여성분들이나 키 185cm 이상의 남성 분들에게는 작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제조사 측에서도 이 부분을 인정을 하고 있었는데 의자 자체가 허리 교정 목적으로 나온 제품이기 때문에 일반 의자보다 작게 설계를 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허리를 지탱하는 등받이는 오히려 엉덩이가 닿는 부분보다 스펀지가 두꺼운 편이었고 게다가 많은 하중을 받지 않기 때문에 쿠션감은 무난했습니다.

 

 

의자의 올바른 착석 방법은 엉덩이를 의자 뒤쪽으로 밀어놓고 척추의 하단 부분에 약간 묵직한 힘이 느껴질 정도로 허리가 지탱이 되어야 합니다.

 

커블체어 와이더는 사용자 엉덩이의 무게를 이용한 지렛대 원리로 허리를 고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자세가 올바르지 않으면 본래 의도하는 허리 교정의 효과를 느낄 수가 없습니다.

 

자세가 삐딱하면 허리 교정을 하려다가 오히려 통증만 유발할 수가 있기 때문에 본인이 이 의자를 구입하여 똑바로 앉아 있을 자신이 없다면 구입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이 의자는 맨바닥에 사용해도 좋지만 이왕이면 쿠션이 있는 소파나 컴퓨터 의자에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쇼파나 컴퓨터에서 사용하면 아무래도 부족한 쿠션이 보충이 되어 장시간 앉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컴퓨터 의자에서 이 제품을 사용할 때는 뒤로 바짝 붙이기보다는 약 10cm 이상 띄어서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왜냐면 컴퓨터 의자에 기대 버리면 본래 의도하던 자세 교정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렇게 기대어 사용해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편안한 자세로 누우려고 하는 본능이 생겨서 자세 교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유독 허리에 힘이 없는 어르신들이 맨바닥에서 이 의자를 사용할 경우 벽에 기대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면 젊은 사람들은 의자가 뒤로 넘어가면 손이라도 집어서 대처를 할 수가 있지만 아무래도 연세가 드신 분들은 이처럼 빠른 대처를 할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오뚝이 같은 복원능력이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뒤로 잘 넘어가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커블체어 와이더 좌식의자는 극과 극으로 나눠질 만한 제품이었습니다.

 

평소 사람들은 쿠션이 좋고 안락한 의자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자세가 비뚤어진 사람들이 많고 이런 분들이 커블체어와 같은 딱딱하고 경직된 의자를 사용한다면 결코 좋은 느낌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한데 평소와는 다른 자세가 익숙하지 않아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허리의 자세가 비딱하게 습관이 되신 분들이 갑자기 이런 의자를 사서 꼿꼿이 허리를 펴고 있으면 과연 허리가 편할까요? 절대로 편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의자를 통해서 허리를 교정하고 싶은 분들은 초반부터 무리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때문에 당분간 똑바른 자세에 길들여질 때까지 시간의 텀을 두고 융통성 있게 조절해서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만약에 이렇게 해도 전혀 효과가 없다면 이 의자는 본인과 맞지 않는 제품이기 때문에 그때는 과감하게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자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