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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기기 리뷰

스피커 유닛 4개가 탑재된 블루투스 스피커 세비즈 FOUR 40W

최근에 구입한 세비즈 FOUR 40W 블루투스 스피커를 리뷰합니다. 가로길이 39cm에 달하는 이 제품은 거실이나 컴퓨터 환경에서 사운드바 대용으로 사용해도 좋을 정도로 무난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5.0을 지원하는 무선 스피커로 선의 제약이 없고 FM 라디오를 지원하기 때문에 주방에서 간편하게 라디오 대용으로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다만 자체 안테나를 갖추고 있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 구성품으로 들어 있는 외부 안테나 혹은 이어폰을 연결해야만 깨끗한 라디오 청취가 가능하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스피커 유닛이 4개가 탑재된 이 스피커는 여러 개의 진동판에서 동시에 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작은 출력으로도 명확한 음성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다만 스피커 진동판의 크기가 2인치로 작아서 풍부하고 강력한 저음은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저음 취향이신 분들은 이 제품을 피하시기 바랍니다.

 

보통 이렇게 진동판이 많은 스피커는 내부에 주파수 대역을 나누는 필터링을 갖춥니다. 즉 스피커 진동판마다 다른 주파수 대역이 나오도록 컷팅을 하기 마련인데 세비즈 FOUR 40W는 보급형 스피커이기 때문에 이런 구조는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스피커 측면에는 스피커 내부의 공기 순환을 돕는 덕트 설계를 통해 저음의 증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스피커의 외관은 우드 느낌이 나는 시트지 마감을 통해 클래식한 느낌이 나도록 마무리를 했습니다.

 

비록 태생은 중국산이지만 시트지 마감이 흠잡을 때가 없을 정도로 좋아서 외관만 봐서는 꽤 고가의 느낌이 나는 스피커이기도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원목의 단단한 나무 재질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저렴한 MDF 합판을 사용했습니다. 비록 저렴한 MDF 합판이지만 스피커 외관이 플라스틱으로 된 제품보다 소리의 결은 확실히 좋습니다.

 

보통 스피커 외관이 얇은 플라스틱으로 된 제품들은 출력을 높이면 듣기 싫은 부밍과 함께 부자연스러운 저음이 형성이 되지만 세비즈 FOUR 40W 스피커는 비록 저음의 양은 부족할지 몰라도 소리의 울림은 자연스럽습니다.

 

 

출력은 가정에서 쓰기에 전혀 부족하지 않고 소음이 있는 야외에서 사용해도 지장이 없을 정도로 풍부합니다.

 

전체적인 소리 성향은 날카로움을 지향하기보다는 부드러움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자극적이지 않은 음색을 좋아하는 분들이 사용하기에 적당해 보입니다.

 

참고로 고음은 부드럽고 중음은 살짝 가늘며 저음은 리듬감 있게 툭툭 치면서 나오는 스타일입니다.

 

 

배터리 완충 시간은 약 3시간이고 사용시간은 볼륨의 크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장시간 음악을 듣고 싶으신 분들은 볼륨을 낮게 설정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볼륨을 풀로 설정하면 약 3~4간 안에 배터리가 방전이 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유통성 있게 사용하면 배터리의 압박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는 최신 버전인 5.0의 지원으로 수신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약 10미터 이상의 거리에서도 끊기지 않는 깨끗한 소리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제품의 가격은 보통 3만 원 초반대에 형성이 되지만 유독 이 제품은 쇼핑몰에서 가격의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어쩔 때는 택배비 포함 2만 2천 원에도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 

 

귀찮겠지만 급하지 않으신 분들은 날마다 가격 변동을 체크해서 가장 저렴하다 싶을 때 구입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세비즈 FOUR 40W 블루투스 스피커는 가격대 비 성능과 디자인이 좋아서 대체로 무난한 제품이지만 딱 하나 존재하고 있는 옥에 티가 무시 못할 정도로 거슬리는 편입니다. 

 

기본 안내 음성이 너무 크게 설정이 되어 있어서 스피커를 온/오프 할 때 주변의 눈치가 보인다는 겁니다.

 

왜 이렇게 사용하기 껄끄러울 정도로 안내 음성을 크게 설정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향후에 출시되는 제품들은 이 부분을 보안하여 조금 더 완성도 있게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