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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프로그램리뷰

심야괴담회 31회 김동완이 전하는 새벽 3시의 타로집

심야괴담회 31회에는 게스트로 김동완이 출연하여 괴담을 실감 나게 전달했다.

 

그가 소개한 괴담은 요즘 젊은 사람들이 관심이 많은 타로점에 관한 이야기로 타로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일을 하던 김효준( 가명 )씨가 12년 전 실제로 경험한 일을 섬뜩하게 극화한 내용이다.

 

 

1. 음산한 기운이 풍기는 타로집의 금기사항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타로집에 방문한 효준 씨는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음산한 기운이 풍기는 분위기 때문에 섬찟한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그를 더욱 찝찝하게 한 것은 타로집 사장이 당부한 금기사항이었는데 비 오는 날 새벽 3시에 혼자 방문한 남자 손님은 절대로 받지 말라고 한 것이다.

 

사장은 마치 거창한 이유를 말해줄 것처럼 하다가 돌연 그 시간에 손님을 받으면 재수가 없어 손님이 다 끊긴다며 묘하게 둘러대는 느낌이 들었다.

 

2. 늦은 밤 점을 보러 온 단골 여자 손님

효준 씨가 아르바이를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늦은 밤 여자 손님이 점을 보러 찾아왔다.

 

그녀는 방문할 때마다 효준 씨와 함께 일하는 재호 선배에게 타로점을 봤던 단골손님인데 이번에는 무슨 일이지 굉장히 좋지 않은 안색으로 방문을 했던 것이다.

 

한참 점을 보던 그녀는 갑자기 눈물을 보이며 가게를 나갔고 효준 씨는 궁금해서 선배에게 무슨 일인지 물어봤다.

 

이 여성은 자신에게 마음이 돌아선 남자 친구가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온 것이었는데 결과가 굉장히 안 좋게 나왔던 것이다.

 

 

3. 비 오는 날 새벽 3시에 찾아온 남자 손님

여자 손님이 다녀간 며칠 후 효준 씨는 혼자 야간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20대로 보이는 젊은 남자가 가게에 방문을 했다.

 

이 남자는 검은 모자에 검은 티셔츠, 검은 바지와 검정 운동화를 싣고 아무런 말도 없이 우두커니 서 있었다.

 

혹시나 해서 시계를 보니 새벽 3시를 가리켰고 창문 밖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갑자기 타로집 사장님이 당부한 비 오는 날 새벽 3시에 혼자 오는 남자 손님은 받지 말라는 금기사항이 생각이 난 효준 씨는 오늘은 영업이 끝났다고 말을 했다.

 

그러자 이 남자는 대뜸 여기 이수진 씨가 안 왔냐는 말을 했다. 이에 효준 씨가 우리 가게에는 이수진이라는 이름으로 일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을 하자 이 남자는 조용히 사라졌다.

 

4. 새하얗게 질려서 재방문한 여자

그리고 며칠 후 재호 선배에게 타로점을 봤던 단골 여자 손님이 핏기 하나 없이 새하얗게 질린 체 재방문을 했다.

 

마침 재호 선배는 다른 손님의 점을 봐주고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효준 씨가 그녀의 점을 봐주게 되었다.

 

이번에도 그녀는 마음이 돌아선 남자 친구가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을지 점을 봐달라고 했다.

 

효준 씨가 점을 보니 배신과 고통스러운 이별을 뜻하는 매우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효준 씨는 솔직하게 그녀에게 현재 남자 친구는 절대로 돌아올 가능성이 없다고 말을 하자 이 여자는 아주 묘한 표정을 지으며 그대로 가게를 나갔다.

 

5. 그녀를 당장 잡으라며 고함을 치는 재호 선배

그녀가 가게를 나가자마자 재호 선배는 효준 씨에게 그녀를 빨리 잡으라며 대뜸 고함을 치기 시작했다.

 

잡고 싶으면 자기가 직접 잡을 수도 있었을 텐데 어찌 된 일인지 재호 선배는 누군가에 붙잡혀 있는 사람처럼 꼼짝도 하지 못했다.

 

선배의 말대로 그녀를 잡기 위해 거리로 뛰쳐나간 효준 씨는 저 멀리 힘없이 걸어가고 있던 여자 손님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에게 방금 봤던 타로점에 대해 다른 해석을 들려주기 시작했다.

 

비록 현재의 연애운은 고통스러운 이별을 뜻할지라도 미래의 연애운은 그녀에게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날 수가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해 준 것이다.

 

이 말을 들은 그녀는 갑자기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며 자살을 하러 가는 자신을 살려줘서 고맙다는 말을 효준 씨에게 전한다.

 

 

6. 선배의 목격했던 것은 저승사자

여자 손님을 달래고 돌아온 효준 씨는 재호 선배에게 왜 그토록 다급하게 여자를 붙잡으라고 소리를 쳤는지 물어봤다.

 

이에 재호 선배는 그 여자 손님이 나가는 순간 검은색 옷을 입은 남자 두 명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했다.

 

신기가 있었던 재호 선배는 이들이 단숨에 저승사자임을 알고 그녀를 잡기 위해 시도했지만 이들 중 한 명이 자기를 일어나지 못하도록 어깨를 짓누르고 있어서 급하게 효준 씨에게 여자를 잡으라고 소리쳤던 것이다.

 

7. 효준 씨가 야간 근무를 할 때 봤던 남자의 정체는?

재호 선배의 말을 들은 효준 씨는 저승사자의 인상착의가 얼마 전 자신이 혼자 야간 근무를 할 때 봤던 남자와 너무 비슷한 것을 느꼈다.

 

혹시나 해서 효준 씨는 방금 자신이 점을 봐준 단골 여자 손님의 계좌를 살펴보니 이수진이라 이름이 적혀 있었다.

 

며칠 전 비 오는 날 새벽 3시에 검은색의 옷을 입은 남자가 찾아와 여기 이수진이라는 여자 안 왔어요라는 말이 생각난 효준 씨는 온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게다가 그를 더욱 무섭게 했던 것은 그렇게 비가 많이 왔던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산도 없이 검은 옷을 입고 나타난 그 남자의 몸 어디에도 물이 뭍은 흔적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